조각은 3차원의 공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구현된 입체로서 강하고 견고한 양감(volume)의 구성체이다.
구체적인 물질을 소재로 하고 도구를 사용하여 3차원적 입체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조각은 '조형(plastic)'이란 용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조각의 종류는 형식에 따라 완전한 3차원적 형태를 갖추고 있는 환조, 회화의 고유한 속성인 평면성과 조각 특유의 입체가 결합된 부조(relief), 모빌(mobile), 오브제(objet), 아상블라주(assemblage) 등으로 나뉘며, 사용하는 재료에 의해 목조, 금속조(청동, 철,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등), 석조, 도조, 테라코타 등으로 분류되며, 기법에 따라 흙이나 밀랍 등의 가소성(可塑性)이 있는 재료로 붙여가면서 형태를 만드는 소조(modeling), 나무·돌 등의 단단한 재료를 깎아나가는 조각(carving)으로 분류한다.